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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학회는 2015년 4월 창립한 이후 부단히 경기지역의 근원과 현재의 모습, 특징적 성격을 탐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창립 이래 경기학회는 30여회의 학술대회와 발표회를 열었으며, 발표된 논문은 모두 200여편에 이릅니다. 2019년도에는 경기학을 연구하는 학회·연구 단체들과 공동으로 경기학 학술대회를 주관하여 ‘경기학 연구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연구 논문집 ‘경기학 연구’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경기학은 ‘경기지역’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역사학, 지리학, 민속학, 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이 관련된 융합 학문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지역의 콘텐츠를 결합한 연구 분야가 발달하면서 지역학의 연구방법론과 지식 소비와 활용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경기학은 경기지역의 근원과 역사의 궤적을 구명하며, 현재의 모습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특히 경기지역은 분단의 현장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압축적 산업화와 민주화의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또한 경기지역은 미래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통합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기학은 경기지역에 켜켜이 쌓여 있는 삶의 궤적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적이고도 실천적 연구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학회는 경기지역학의 발전과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사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기학 연구단체의 협력과 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경기학 연구단체가 참여하는 경기학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둘째, 경기지역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젊은 연구자들에게 연구 기회를 부여하고,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경기학회의 활동이 비단 학술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경기지역의 미래 방향 제시와 같이 정책 연구, 컨설팅 등 현실 영역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올바른 경기 지역사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가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정립 과정에 주민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지역사 편찬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이러한 일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회의 저변을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경기학회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기학회장 이정훈